불안 - 알랭 드 보통 불안은 현대 욕망의 하녀다. 다시 읽어볼 것. 알랭 드 보통은 불안, 특히 지위로 인한 불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누구나 높은 지위에 올라 많은 것을 가지고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하지만 그런 높은 지위를 얻는 사람은 극소수에다가 설령 그런 높은 지위를 얻었다 해도 이를 유지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현재 지위가 높은 사람은 이를 잃게 될까봐 불안하고, 현재 지위가 만족스럽지 못한 사람은 이를 얻지 못한 것에 불만을 갖게 된다. 알랭 드 보통은 이러한 불안의 원인으로 크게 사랑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을 든다. 먼저 사랑결핍은 다른 사람의 사랑을 잃을까 두려워 하는 마음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사랑을 원하기 때문에 누군가의 사랑을 잃는 것보다 우리가 불안에 떨게 만..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알랭 드 보통 '나'의 확인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제대로 된 정체성을 소유할 능력을 상실한다. 사랑 안에서 자아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기 때문이다. 많은 종교에서 우리를 볼 수 있는 신이라는 개념이 중심을 차지하는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 나를 보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신이나 짝이라면 더욱 좋다. 감정이입이 부족해서 또는 성숙하지 못해서 이해를 하지 못하고 가볍게 넘겨버린 것이다. 나는 절대로 피할 수 없는, 그러나 생략 가운데서도 가장 큰 생략을 저지르는 죄를 지었다. 그것은 내가 아웃사이더로서 클로이의 삶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나는 그녀의 내적인 삶을 상상할 수 있을 뿐이지, 절대 집적적으로 경험할 수는 없다. 우리가 아무리 가깝다고 해도 그녀는 결국 다른 인간일..
1Q84 - 무라카미 하루키 아 드디어 대하드라마 다 읽었다!!! 읽으면서 드는 생각: 도대체 남녀주인공은 언제쯤 만나는거지 -- 1권, 아 요런 비밀이 있었군 -- 2권, 아 제발 열린결말이나 새드앤딩이 아니길 -- 3권 인물의 성격을 이해하는건 제쳐두고, 1Q84에 등장하는 소재의 의미들과 작가가 무얼 말하고자 하는지 가늠하기 어렵다. ? 두개의 달, 1Q84 == 고양이 마을, 리틀피플, 공기번데기, 마더와 도터, 퍼시버와 리시버, 종교단체(선구), NHK 수금원, 신포니에타. 리틀피플이 공기번데기를 만들어낼 때 달이 두개가 되지. 설명을 듣지 않으면 모른다는 건 설명을 들어도 모르는 것이다. 만일 죽은 사람이 그걸 안고 떠났다면, 그 비밀은 분명 남겨놓고 갈 수 없는 종류의 것이었던 거야. 아마 ..
너를 사랑한다는 건 : Kiss & Tell - 알랭 드 보통 서장/어린 시절/초기의 데이트/가계도/부엌 전기/기억/사적인 것/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 본 세상/남자와 여자/심리/결말을 찾아서/후기 한 번만 읽고서는 이해가 잘 안되는 책. 읽다가 자꾸 중간에 사색의 길로 빠져들어 다음장으로 안넘어 가는 책. 전 여자친구로부터 공감하지 못하고 귀기울이지 못하는 이기주의자라는 이유로 차인 후, 전기 작가로서 새로 만나는 애인을 탐구. 그녀의 어린 시절, 가족관계, 좋아하는 것, 프루스트적인 기억 - 그러니까 이따금 음악, 음식, 상황, 소리 등등 무언가 마주했을 때 문득 떠오르는 기억들, 그녀의 ex-boyfriends, 심리테스트를 통한 그녀의 마음이나 가치관까지. 남자는 열심히 알아갔다. 그리고 이해하려 ..
발생했으니 소멸한다고. 사랑의 기쁨 뒤에 상실의 아픔이 불가피한 것이라면 차라리 기쁨을 누리지 않겠다고 한때 생각했었는데. 이성간의 사랑이든, 친구간의 사랑이든, 짝사랑이든, 형재애든, 동경의 사랑이든. 부재로 인한 고독을 이기지 못하고, 흔적을 집착처럼 쫒아다니다, 죽음을 택한이도있고. 술만 진창 마시는 사람도 있고 잠만 진창 자는 사람도 있고 아예 부정하는 사람도 있고. 단이의 행동은 무어라 해석해야할지 모르겠다. 멀어지는 가까운 사람을 보내는 마음 하지만 나는, 내 사람들이 절대로 멀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리적으로나, 마음적으로나. 흉측한 몬스터가 되버릴 수도 있겠다, 그럼. - 아마 나는 너를 사람들로부터 외딴 섬처럼 고립시킬 거야. 다른 사람들과 너를 차단시킬 거야. 오로지 나를 통해서만 너..
그 남자네 집 - 박완서 뽀얀 닭고기 가슴살 위에 김치 한조각 얹은 느낌이랄까 담백하면서도 동대문 시장이 자꾸만 나와서 그런지, 세피아 영상에 짭짜름한 맛이 났다. 새벽에 읽는데, 음식솜씨좋은 시어머니의 음식자랑때문에 배고픔을 참기 힘들었다ㅠ ㅠ 변하지 않은 그 남자의 집을 발견하고, 문앞에서 서성일 때 괜히 나는 그 남자가, 짠하고 나타나 실버로맨스를 펼칠것 같아 괜시리 설레다가 부음 소식을 들었다고 말할 때는 어찌나 아쉽던지 막내아들이라도 엄마, 누나한테 땡깡땡깡 그런 땡깡을 어떻게 쓰나, 그 남자를 좋아하는 주인공이 쫌 한심해 보이기도 했다. 이렇게까지 내가 소설에 몰입해 있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본문중에서 # 그러나 내가 그토록 감사하며 탐닉하고 있는 건 추억이지 현실이 아니었다. 나는 이미 ..
워커홀릭 – 소피 킨셀라 /노은정 옮김 미스터피자 이벤트 당첨으로 선물받은 책 표지도 깔쌈하고, 부제, '여자 나이 스물 아홉'도 내 주위를 끌었다. 주인공인 사만타는 런던 일류 로펌에서 변호사직을 맡고있다. 6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씀으로써 1시간에 무려 10가지 일을 해내는 사만타는 휴식이라는건 모르는, 일밖에 모르는 wokaholic이었다. 일주일에 60시간 이상을 일하며.............이게 사람이 할 짓인가 ...... ㅡㅡ 최연소 파트너 승진을 눈 앞에 두고, 초보 변호사도 하지 않을 기본적인 실수를 하고 말았다. 스물 아홉 인생에서 오점이란 하나도 남기지 않은 그녀는 치명적인 실수때문에 너무 놀라 회사에서 도망쳤고 발길 닿는데로 움직이다 어느 한가한 시골에서 집주인의 오해로 가정부로 일하..
- Total
- Today
- Yesterday
- 평영
- 배영
- future forest
- 류시화
- 접영
- PrayForAttapue
- 태민
- T1001101
- 수영일기
- 첫콘
- 에코피플 토크콘서트
- 아이폰x
- 미래숲
- 사막
- 다이빙
- 애플스토어
- 알랭 드 보통
- 발레
- 정이현
- 수영
- 샤이니
- iphonex
- 녹색봉사단
- 박완서
- 침수
- 정유정
- 산호수
- ios12 업데이트
- 4013에러
- 발레일기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